성년 맞은 KTX, 우리 기술로 재탄생…'KTX-청룡' 전격공개4월 1일 고속철도 개통 20주년 기념식… KTX-청룡 공개 및 출무신고
국내 최고속도(320km/h), 편리하고 넓어진 좌석, 세계적 추세 동력분산식 5월부터 서울~부산 2:10분대, 용산~광주 1:30분대 “급행 고속열차” 확대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는 4월 1일 고속철도 개통 20주년을 맞아 한국철도공사(사장 한문희, 대전 본사)에서 ‘KTX 개통 20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우리 기술로 탄생한 신형 고속열차 KTX-청룡(CHEONG-RYONG)을 전격 공개하였다.
이 날 기념식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정부, 국제철도연맹(UIC), 국내외 철도 운영기관, 철도 관련 공공기관·산업계·학계, 코레일 고객대표, 철도관계자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우리나라가 1994년 프랑스 고속열차를 처음 도입했을 때 프랑스 연구진들이 ‘한국의 고속열차 국산화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면서 “프랑스 연구진의 예측과 달리 우리나라는 2008년 KTX-산천을 생산해 세계 4번째로 고속열차를 개발하고 상용화한 기적을 만들어 냈다” 말했다.
이어 “오늘 공개된 KTX-청룡을 5월부터 경부선과 호남선에 투입하고, 이동시간을 최대 30분 단축하는 ‘급행 고속열차’를 확대하겠다”면서 “정차역을 1~2회로 최소화해 운영하는 급행 고속열차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2시간 10분대, 용산에서 광주까지 1시간 30분대에 도착할 수 있으며, 경부선에는 하루 4회, 호남선에는 하루 2회를 운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대통령은 한편, 속도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라며 속도 혁명에 박차를 가하고 고속철도망을 전국적으로 확대해 ‘전국 2시간 생활권’을 실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대통령은 또한, 인천과 수원에서 KTX를 타고 부산과 목포를 바로 갈 수 있는 인천·수원발 KTX 직결 사업을 임기 내 완공하고, 올해 중앙선 고속화 사업의 마지막 구간인 안동~영천 구간, 동해선 포항~삼척 구간, 서해선 홍성~송산 구간을 개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2027년까지 광주~목포 구간 호남고속철도 2단계, 춘천~속초 구간 동서고속화철도 또한 차질 없이 개통해,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열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새롭게 공개된 신형 고속열차 KTX-청룡은 우리 기술로 탄생했으며, 최고 속도가 320km/h로 국내에서 가장 빠른 고속열차로 국토부가 차세대 고속철도 연구개발(’07~’15)을 통해 100% 국내 기술로 설계‧제작한 동력분산식 고속열차(EMU-320)이다. 기존 KTX에 적용된 동력집중식에 비해 동력장치가 전체 객차에 분산되는 우수한 기술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대부분이 동력분산식인 세계 고속철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되었다. 열차의 전체 길이가 비슷한 기존 KTX-산천 및 산천Ⅱ와 비교하면, 차폭이 넓어지고 동력분산식 차량이어서 객실 공간이 확대되었다.
동력장치가 객차에 분산된 동력분산식은 기관차가 없어 동일한 길이의 동력집중식 열차보다 객실 공간을 더 많이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이에 따라, 좌석수가 산천 대비 136석(35.8%), 산천Ⅱ 대비 105석(25.6%) 많다.(중련 편성 시 272석↑, 210석↑) 좌석 간 좌우, 앞뒤 공간과 좌석 통로가 넓어져 객실 내 탁 트인 공간감도 제공한다.
또한, 좌석마다 개별 창문이 있고, 220V 콘센트, 무선충전기, USB포트가 설치되어 있어 이용자 편의가 대폭 향상되었다. 운행적인 측면에서는 가속 성능이 우수*하여 역간 간격이 비교적 짧은 우리나라 지형과 특성에 최적화되어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 300㎞/h 도달시간 : KTX-산천 5분16초 → KTX-청룡 3분32초 (1분 44초 단축)
최고속도 320km/h의 신형 고속열차(EMU-320)는 이번에 도입되는 2편성 외에도 ’27년말부터 ’28년까지 31편성이 추가로 도입(코레일 17편성, SR 14편성)될 예정이다.
올해 5월부터는 서울~부산 2시간 10분대, 용산~광주송정 1시간 30분대로 이동할 수 있는 ‘급행 고속열차’를 확대 운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공개된 KTX-청룡은 모두 ‘급행 고속열차’로 신규 투입할 예정이다.
‘급행 고속열차’는 정차역을 최소화*하여 서울~부산, 용산~광주송정 간 운행시간을 단축한 열차다. 현재 일 편도 2회→일6회로 확대 운행할 예정으로, 경부선은 일4회, 호남선은 일2회를 운행한다. 4월 2일 09시부터 코레일 앱(코레일톡) 또는 누리집에서 예매할 수 있다.
* 급행 고속열차 기본 정차역: (경부) 서울-대전-동대구-부산, (호남) 용산-익산-광주송정 ※ 현재, 서울(08:57)→부산(11:15), 용산(16:08)→광주송정(17:44)으로 편도 2회 운행 중
주중에는 경부·호남선 각각 공급좌석이 1,030석 증가될 예정이다. 주말에는 선로용량 등을 감안, 경부선에 중련 운행하여 공급좌석이 300석 증가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급행 고속열차 운행과 함께 수원을 경유하는 경부선 KTX도 일4회 증편되어, 3,820석의 좌석이 증가한다.
급행 고속열차 및 KTX-청룡의 운임·요금은 현행 운임체계에 따라, 기존 KTX와 동일하게 설정되었다.
국토부는 이번 6회 운행을 통해 수요를 분석하고 만족도를 평가하여 운행횟수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기존 열차의 정차역을 조정하기 보다는 증편하는 방식으로 확대하기 위해 작년에 착공한 평택~오송 2복선화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
또한, 중앙선 안동~영천 구간, 동해선 포항~삼척 구간, 서해선 홍성~송산 구간을 올해 말까지 개통한다. 인천·수원발 KTX 직결사업, 호남고속철도 2단계 건설, 춘천~속초 고속화철도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 이로써, 전국을 빈틈없이 연결하는 고속철도망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 동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