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는 21일 지역 보건의료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의료계 집단행동에 따른 의료공백 대비 등 논의와 협력 강화를 위한 ‘전북 지역보건기관 정책협의체’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도 보건관련 3개 과장(보건의료과, 건강증진과, 감염병관리과)과 시‧군의 보건소, 보건의료원, 보건진료소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보건의료정책 발굴과 확대 등 새로운 정책추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도와 시군 간 추진사업을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보건지소·보건진료소 등 지역보건기관 운영체계에 대한 진단과 개선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등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에 발맞추어 보다 나은 지역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새로운 대안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의견을 나눴다. 또한, 도에서는 최근 정부의 의대증원 방침에 반발한 의료계 집단행동이 현실화될 경우를 대비해 보건소·공공의료기관 연장 진료, 비대면진료 확대, 파견 지원 등 비상진료대책을 적극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더불어 올해 추진되는 보건의료, 건강증진, 감염병관리 3개분야의 사업계획에 대해 안내하고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힘을 모았다.
시‧군에서는 ▴농어촌 등 의료취약지 신규 공중보건의사 우선 배치(장수,부안) ▴의료취약지 의료인력 인건비 지원 확대(장수) ▴공공심야 어린이병원 운영비 지원(군산) 등을 건의하며 적극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도는 그동안 「전북 지역보건기관 정책협의체」를 통해 의료취약지 원격협진사업 확대, 난임시술비 지원 개선(소득기준 폐지), 지하수 사용업체 노로바이러스 선별검사 시행 등 지역 여건에 맞는 보건의료정책을 발굴해 정책에 반영하는 등 지역보건의료 서비스 질 향상에 역할을 톡톡히 다하고 있다.
이 외에도 도는 특별자치도 출범을 기회로 삼아 그동안 전국을 획일적으로 규율해왔던 중앙부처의 관행과 제도에서 벗어나 지역의 특성과 여건에 맞는 보건의료정책을 발굴 과감한 시험과 도전을 시도하고자 지난 1월부터 분과별 TF팀을 꾸려 심도있게 논의해 나가고 있다.
이정우 도 보건의료과장은 “간담회에서 논의된 의료현안들을 시군과 지속적으로 협력하여 함께 고민하며 풀어 나가도록 힘쓰겠다“며 ”더불어 의료계 집단행동에 대비해 비상진료대책도 철저히 수립하는 동시에 도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지역 의료단체들의 의견을 면밀히 수렴하는 등 의료대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동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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