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시장 정기명)가 3월의 독립운동가로 여수 동정 태생 ‘진자미(秦者味)선생’을 선정했다.
‘진자미 선생’은 여수공립수산학교 재학 중이던 1930년 3월 동교생들과 함께 일제 식민통치 항거를 결의하고 비밀결사 독서회를 조직했다. 매주 1회 모임을 통해 민족의식을 고취하고 민족말살정책에 저항하는 등 항일투쟁을 벌였다.
또한 항일투쟁의 구체적 방안을 모색하다가, 그 해 9월 일경에 체포되어 징역 1년, 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고 출감했다.
진자미 선생은 이같이 일제에 항거하다 옥고를 치르고 학업을 중단하게 된 점을 인정받아 2006년 2월에는 여수대학교로부터 명예졸업장을 받았으며, 정부에서도 고인의 공훈을 기려 2005년 대통령표창을 추서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조국을 위해 희생하신 독립운동가들 덕분에 지금의 대한민국, 지금의 여수가 있다”며 “우리 지역 독립운동가를 잊지 않고 기억할 수 있도록 독립운동가 홍보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여수시는 지난 2022년 8월부터 여수 출신 독립운동가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독립정신 확산을 위해 독립운동가유족회와 함께 지역출신 독립운동가를 발․홍보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모두 83명을 추서했다. <저작권자 ⓒ 동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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