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금원산생태수목원의 자생수종인 함박꽃나무에 꽃망울이 맺혀 다가오는 주말 함박웃음 꽃을 활짝 터트릴 예정이다.
함박꽃나무(Magnolia sieboldii)는 목련과 낙엽 활엽 소교목으로 주로 깊은 산지 중턱에서 많이 자라는데 산에서 자라는 목련이라는 뜻으로 산목련이라고도 한다. 높이 3m에서 7m 사이의 소교목으로 꽃은 흰색이고 꽃밥은 붉은색이며 주로 5월에서 6월 사이에 개화한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목련류 중 잎이 성숙하기 전에 꽃이 피는 다른 목련류와는 달리 잎이 완전히 성장한 후에 꽃을 피운다. 목련속 식물 가운데 유일하게 꽃이 위를 향하지 않고 아래를 향하고 있다고 하여 꽃말은 수줍음이다.
흔히 함박꽃으로 불리는 작약꽃과 함박꽃나무를 혼동할 수 있는데, 함박꽃나무는 목본류로서 학명과 생물학적 분류에서 구분된다. 그러나 큰 잎을 가진 꽃의 모양이 크게 웃는 모습을 닮았다고 하여 함박꽃이라고 불린다는 점에서 둘의 공통점이 있다.
최근 금원산의 함박꽃나무에 꽃망울이 맺혀 있는 것을 미루어 오는 주말과 다음 주말 사이에 꽃을 활짝 피울 것으로 예상된다.
금원산산림자원관리소 박준호 소장은 “각박한 도시를 벗어나 일상의 일탈을 자연과 벗 삼아 금원산의 함박꽃나무를 보며 크게 웃어 보시길 추천 드린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동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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