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자칼럼] 알고보니 ‘민주당 게이트’…정동균 전 양평군수 수사해야!도 성 희(本紙會長·大記者)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점입가경이다. 해당 고속도로의 노선 종점인 양평군 강상면 병산리 인근에 김건희 여사 일가 땅이 있어 특혜를 주려고 노선 변경이 됐다는 민주당 의혹 제기로 촉발됐다.
그런데 이 도로 원안 노선 종점 인근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동균 전 양평군수와 친척들 땅이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양평군 옥천면 아신리에 모두 14개 필지 1만여㎡(3000여평)의 토지에 관한 것이다.
이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이 2021년 4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할 당시의 원안 노선 종점인 양평군 양서면 증동리와 가까운 곳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정동균 전 양평군수가 현직으로 있을 때 서울-양평 고속도로 예비타당성조사가 막바지 단계에 있었던 점도 의혹을 더하고 있다.
더욱이 이 무렵인 2020년 12월8일, 정 전 군수 아내인 박모 씨가 총 3억4570만원을 들여 경기 양평군 옥천면 아신리 토지 3필지 총 853㎡(258평)를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그로부터 4개월 뒤, 해당 고속도로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발표됐으니 관련 의혹이 힘을 받고 있다.
더욱 충격적인 점은, 고속도로 노선 종점 인근에 문재인 정권 핵심 인사들의 토지 보유 현황마저 줄줄이 타전되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민주당의 제 발등 찍기, 자충수가 될 것이라는 비난이 나온다. 민주당 게이트로 비화되는 반전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셈이다.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종점은, ‘2030 기본계획’에 의해 2018년 2월에 완성된 것이라고 한다. 이는 민주당 소속 정동균 전 양평군수 취임 전의 일로, 김건희 여사 특혜 의혹이 제기된 대안 노선과 종점(강상면)이 같은 유사 노선을 담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양평군 관계자에 따르면 "2017년부터 시작해 2018년 2월 발간된 ‘양평군 2030 기본계획’에 이미 대안 노선과 거의 유사한 방안이 담겨 있었다"며 “기본계획에 포함된 안이 남양평IC(나들목)와 연결하는 노선이라면, 대안 노선은 강상JCT(분기점)를 설치하는 안"이라고 한다. 두 안 모두 종점은 김건희 여사 일가 땅이 있는 '강상면'이라는 것이다.
더욱이 지난 2022년 문재인 정부가 용역 입찰 공고를 통해 선정한 민간 업체들이 경제성과 환경성 등을 근거로 2021년 4월 예타를 통과한 원안보다는 대안 노선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국토부에 보고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기도 하다. 그런데도 김건희 여사를 악마화하려는 듯한 민주당의 적반하장 공세가 목불인견이 아닐 수 없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 "강상면 종점 노선은 윤석열 정부에서 검토가 시작된 게 아니라 문재인 정부 시절 타당성 조사 용역을 받은 민간 업체가 제시한 안으로 밝혀졌다"며 공세를 취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논리대로 라면 문재인 정권에서 유력한 야권 대선주자의 부인에게 특혜를 주기 위해 기획했던 것이냐며 정말 황당한 주장"이라고 직격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이를 빗대어 "이리 가면 군수 땅, 저리 가면 총리 땅, 요리 가면 실장 땅이란 말이 나올 지경"이라며 "원안 자체가 '민주당 고속도로 게이트'가 된다고 꼬집고 있다.
결국 민주당의 어처구니없는 괴담 제기로 인해 양평군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에 찬물을 끼얹는 행태로 나타나고 있다. 오로지 윤석열 대통령 흠집내려는 치졸한 의도에 따라 김건희 여사를 흑색비방하는 것으로 이해될 따름이다. 참으로 비루한 정치 현실을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도 성 희(本紙會長·大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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