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자칼럼] 이재명 단식, 죄값 무거운데 자결할 용기 없다는 방증!도 성 희(本紙會長·大記者)
세상을 충격의 도가니에 빠뜨리는 끔찍한 범죄가 종종 발생한다. 사이코패스 또는 소시오패스 성향의 반사회성 인격장애에 의한 경우가 많다. 사회적 규범에 대한 각성수준 및 행동억제가 지극히 비정상적으로 나타난다.
이들의 공통적 특징은, 자신의 이득에 따라 타인의 권리를 철저히 무시하고 함부로 침해한다는 점이다. 그에 따른 양심의 가책도 느끼지 못한다. 공동체를 얼룩지게 하고 파멸로 이끄는 무서운 흉기와 같다.
사이코패스 유형은, 자신이 흉악한 죄를 짓고도 그에 대한 죄책감을 느끼지 못한다. 타인의 고통에 대한 이해와 공감능력이 없기 때문에, 흉포한 범죄를 태연하게 저지른다. 이를테면 자신의 어떤 행위에 대한 옳고 그름의 개념 자체가 없다.
반면 소시오패스 유형은, 범죄 행태 등에 있어서 스스로 잘못된 것임을 익히 알면서도 자신의 이익을 도모하기 위해 서슴없이 범행을 자행한다. 그에 따른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못한다는 점에서는 사이코패스와 동일하다.
소시오패스 성향을 지닌 사람은 외형상 사교적이고 사람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양상을 보인다. 감정 조절에도 비교적 능숙할 뿐만 아니라, 지능 면에서도 평균적으로 높은 편에 속한다.
이들은 자신의 진짜 속내를 드러내지 않은 채 타인을 철저히 속이고 이용하는 것에 매우 탁월하다. 자신의 이익과 쾌락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그러다 문제가 불거지면, 이를 남탓으로 돌리거나 또는 덮어씌운다. 임기응변에 강해, 자신의 죄를 오히려 합리화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상황이 악화되면 거짓으로 후회하거나 반성하는 척하며 동정심을 유발한다.
정치인 가운데도 소시오패스 유형이 존재한다. 그가 지닌 힘의 역학관계를 고려할 때 문제의 심각성은 상상을 초월한다. 특히 정치권력이 막강한 사람일 경우에는 국가적 위기로 직결된다.
표면적으로는 그럴듯한 문법을 통해 국민을 현혹하고 유인하는데 능숙하다. 하지만 내용은 앞뒤가 전혀 다르게 귀착된다. 자신의 범법이 드러나는 와중에도, 온갖 현란한 거짓말과 둘러대기로 당장 닥친 위기만 모면하면 된다는 식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재판 기일 및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앞두고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카드를 꺼내들었다. 애초 이종섭 국방부 장관 탄핵에 나설 방침이었으나, 그의 사의로 인해 실효성이 떨어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검사 탄핵을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재명 대표 방탄 단식 국면에서, 속칭 개딸들 성화에 따른 것으로 전해진다. 그야말로 뜬금없는 탄핵 남발 정국으로 치닫는 듯싶다.
특히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 영장 청구가 초읽기에 들어간 상황에서 검사 탄핵은 도리어 국민적 지탄만 더할 것으로 관측된다. 혹여 문제가 되는 검사가 있다면, 지금까지 민주당은 왜 방관했을까? 이 대표 수사에 대한 검찰 압박으로 비춰질 따름이다.
거대 공룡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그 숫적 우위를 내세워 탄핵을 남발하게 된다면 이를 곱게 여길 국민이 얼마나 될까? 개딸들이 장악한 민주당의 갑질 횡포로 인식될 따름이다.
실제 여론도 적잖이 피로감을 호소하는 와중이다. 이재명 대표의 법원 재판과 검찰의 체포동의안 국회 제출이 관측되는 상황에서 결국 꼼수단식 또는 방탄단식이라는 비난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 2월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바 있다. 그러나 민주당 의원 상당수가 이탈했었다. 따라서 이번에 제출될 것으로 관측되는 체포동의안은 가결될 개연성이 상존한다.
그에 따른 이 대표의 두려움이 단식 퍼포먼스로 투영되고 있는 듯싶다.
애초 명분없는 단식이었기에 출구전략도 그리 수월하지 않을 듯싶다. 예측되는 것은, 병원에 실려가는 타이밍을 어떻게 극적으로 연출할 수 있느냐는 정도로 판단된다. 이 대표 스스로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했음에도, 실상 보여지는 모습은 판이하고 졸렬할 정도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가족이 태광실업 회장에게 받은 금품 및 주변 정치인들 비위 문제가 퇴임 이후 불거진 바 있다. 그에 모든 책임을 홀로 떠안고 고독한 결단을 내렸다. 당시 측근들도 모두 숨어버린 상황에서 처절한 비운의 길을 선택했던 셈이다.
문재인 정권 당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은 여직원 성희롱이 알려지며 연일 언론에 도배됐다. 그 또한 고위공직자로서 자신의 처신을 다하지 못한 부끄러움 때문에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하지만 이 대표는 자신의 주변인 4명이 의문스러운 죽음을 맞았다. 다수의 사람이 옥에 갇히거나 재판 중에 있기도 하다. 그런데 정작 본인은 단식이라는 생떼 형식을 빌어 국가의 사법체계를 농락하려 들고 있다. 어쩌면 자신의 무거운 죄값에 대해 자결할 용기마저 없다는 방증일 수 있다.
그러나 명심할 수 있어야 한다.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와 법원 재판은 보혁 또는 여야의 문제가 아니다. 진영과 이념에 관계없이 국민 일반의 보편적 가치를 철저히 망가뜨린 경악스러운 범죄 혐의에 대한 심판일 뿐이다.
오직 철저한 수사를 통해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고, 그에 따른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어야 한다. 그로부터 국가의 올바른 방향성과 함께 정치권 전반에 대한 커다란 조종이 될 수 있겠기에 그렇다.
도 성 희(大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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